<완전한 타인 4화> 아무도 믿을 수가...

4화.. 아무도.. 믿을수가..
아침일찍 출근을한 성민은 자리에 앉아 직원을 기다린다.. 7시 30분 .. 출근시간에 꼭 맞춰 출근을 하던 직원들은 아무런 기척도 없고 성민만 초조히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그리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그리고 로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전화가 꺼져있어.. 뚝
고객님의 전화가 꺼져.. 뚝
고객님의 사정에 의해 당분간 착신이 .. 뚝
성민은 안절부절 문만 열었다 닫았다 정신없이 반복하다 털썩 주저 앉아 버렸다.
농협본점..
"어.. 형님 형수님 !! 여기 어쩐일로 올라 오셨어요~?"
진웅과 정아를 발견한 경호가 깜짝놀라 물어본다.
"엌.. 아.. 아 니가.. 여기.. 여기 왜.. 아니 근데 알바는 찾았나? "
"아니요.. 여기서 잠복하고 있었지요..그x 혹시 아침일찍 돈타갈까봐 싶어서.. 잡으면 확 경찰서로 가야..아 근데 형님은 와 이리 일찍이.. 부장님하고 다 같이 오신겁니까? "
"아니.. 그냥 ..뭐 "
진웅이 당황해서 우물쭈물하자 정아가 나선다.
"아.. 경호씨 우린 그냥 돈 찾을라고예.. 뭐라도 찾아야지 로또 들고 있을려니까 긴장도 되고 혹시나 경호씨 처럼 무슨일이 생길까 싶어서 걱정이 되가지고요. "
"아.. 그면 형님 다른분들하고 이야기가 다 된겁니까? 부장님도 그렇고.."
"아니 뭐 사실 우리꺼 우리가 찾는건데.. 뭐 부장님이야 우리가 쫌 드리면되는거고 안 그렇습니까?"
"아..근데.. 그게 글킨한데.. 그래도 되는거 맞나 모르겠네.. 아..회사는 어떡하고.. 두분이 다 오면.. 마트는.. "
"언능 찾아서 바로 내려 갈거예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부장님은 아시는거죠?"
"..."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고마 알아서 한다고요.. "
진웅과 정아는 경호를 뒤로하고 농협문을 열어안으로 들어간다.
띠리리링..
"어.. 그래 경호야 니 지금 어데고? "
성민은 경호의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부리나케 반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아.. 예 부장님.. 여기 서울 농협에 알바생 올까봐싶어서 숨어 있었는데.. 진웅형님이랑 형수가 올라 왔더라구요.."
"엉..? 가들이 거기 왜 갔노.. 뭐라카드노.."
"돈 찾으러 왔다카든데.. 부장님하고 얘기된거 아닙니까?"
"하.. 아무도 전화도 안되고.. 여기 마트에 오늘 아무도 출근안했다.. 이거 우야면 좋노.. 휴.. 이게 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예~? 아무도 안왔다고예~?"
"아.. 이게..... "
그때 해진은 마트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이쿠, 부장님 빨리온다는게 쪼메 늦었는데 죄송합니다.. 근데 다른 분들은 어디에 안보이시네요.."
"그래.. 해진씨는 왔네.. 하.. 이게 나참 말이 안나온다.. 한동네에서 가족같이 믿고 살았는데 연락도 없고 연락도 안되고.. 하.. "
"아니.. 다들 도망이라도 간거예요? 전화라도.. "
"전화가되면 내가 이카겠나.. 경호는 알바잡으로 서울가고 진웅이하고 정아는 돈찾으러 서울 가쁘고.. 서진이랑 지수 이노마들은 전화도 꺼났뿠다.. "
"아 그래예.."
해진은 다시 팔짱을 낀채 다시 바닥으로 시선을 옮기고 침묵에 빠졌다..
갑자기 마트사장인 순재가 깜짝 놀라며 문을 열고 들어온다.
"이기 무슨.. 장사를 할라하나.. 뭐고.. 왜 아무도 없어.. 김부장.. 다른 직원들 어디간거야..!!"
"어이쿠.. 사장님 나오셨습니까..그니까느.. "
자초지종을 들으신 순재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혀를 끌끌 차고는 임시휴업이라는 글자를 적고는 마트를 나가버린다..
그시각 서진과 지수 농협 앞에서 마주친다.
"어.. 지수씨.. "
"어? 서진씨.. "
"아.. 지수씨도.. 아..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그냥 돈 찾으러왔어요.. 뭐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고.. 지수씨도 같은 생각이신거죠~? "
"아.. 아.. 네.. 뭐..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사실 우리가 받은거고.. 이제 제껀거 맞잖아요..제가 어떻게 할지는 제가 결정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그냥 이렇게.. 사실 저는 나눈다고 당첨되면 드린다고 말한적도 없고 부장님이 알바생 준건데.. 우리한테 달라고하는게 저는..솔직히.."
"아.. 그러니깐요.. 안그래도 진웅이 형님한테 말하니깐 무안만 당하고.. "
"그니까요.. 솔직히 정아언니네는 두장이나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그렇고.. 안그래요~?
"맞아.. 나도 두장 당첨되었으면 이렇게까진 생각안하죠.. 그럼 우리 당당히 찾으러 가요.. "
"그래요.. 가시죠"
서진과 지수가 농협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찰라 농협 본점앞에서 진웅, 정아, 경호가 옥신각신 하는걸 멀리서 지켜보게된다.
"우와.. 저거.. 우와.. 다들 모였네 모였어.. "
서진의 발걸음이 그들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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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