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타인 6화> 다시 한 곳에

6화... 다시 한 곳에...
경호는 한창 식사중이던 서진과 지수 앞에 말없이 우두커니 섰다.
"어.. 혀..엉.."
"니들이 여기 왠일이고.."
"밥먹지.."
"그니까 왜 둘이서 여기서 밥먹냐고.."
"아니.. 그냥 밥 먹을수도 있지 .. 그냥 밥.."
"아니.. 그러니까.. 마트도 출근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농협본점 근처에 이렇게 오손도손 둘이?"
"아니.. 그게 무슨 큰 문제라도 되나요~?"
경호와 서진의 대화에 지수가 신경질적으로 끼어들었다.
"문제가 되지.. 아주 큰 문제가.."
"아니.. 됐어요.. 저 갈래요.. "
"그렇게는 안되고.. 잠깐 대기.."
경호는 바로 성민에게 전화를 한다.
"부장님 여기 서진이랑 지수가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있네요..어이가 없어가지고.."
"뭐라? 그래? 내 글로 바로 갈게.. 어디로 가면 되노?"
"부장님 그러지 마시고 일단 제가 택시 타고 같이 내려 갈게요.. 진웅이형이랑 형수도 아 그래 해진씨도 다같이 이야기 좀 하입시다.."
"아.. 그래 그게 맞네.. 그게 좋겠다..언능 와라.. 내가 다 불러놓고 있을게.. "
"들었제.. 우리 같이 내려가자..언능.."
"음.. 근데 왜 우리가 따라 내려가야하는건데.. 이건 우리거고.. 우리가 하고픈대로하면 되는데.. 왜 우리가 눈치를 봐야하는 거냐구요.. 안그래요..서진씨?"
"그.. 그렇지.. 사실 부장님이 나눠주신거고.. 이 소유권은 각자에게 있고.. "
"아.. 진짜 말 안통하네.. 이것들을 그냥..확..좋은말로 할때 가자고.."
"아니.. 경호씨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 아니 경호씨는 경호씨 로또라도 찾고 이야기해야하는거 아니예요~? 그거 찾아서 부장님을 드리든 도망을 가든 알아서 하시면 되는거지 왜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하는거예요? 그리고 계속 이야기하지만 지는 부장님한테 이거 받은적은 있지만 당첨되면 돈 드린다고 한적도 없으예.."
경호는 말문이 막혔다.. 따지고 보면 그말도 사실 일리가 있어서였다..
"그래도 경우가 그렇잖아.."
"아니 뭐 경호씨가 왜 우리한테 경우를 찾아요.? 경수씨는 로또를 찾든 알바를 찾아야지.."
평소 조용했던 지수가 따지고 들자 경호는 당황했고 서진은 아무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았다.
경호가 말한다..
"아니.. 그럼 경찰을 부를까요.. ? "
"...."
"서진아.. 너는 할 말 없나.."
"..."
경호는 서진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서진이 별 말이 없자 경호는 성민에게 전화를 건다.
"부장님.. 야들.. 안간다고 하네예.. 우짤까예..?"
"그건또 무슨 소리고? 이야.. 이거..참.. 그xx들이 그리 이야기하드나.!!! 오야.. 그리나온다 이기지.. 서진이 바꿔바라.."
"서진이.. 니가 그켔나..?"
"아니요..지수씨가.."
"지수 바꿔바라.."
"지수야.. 니 단디들어라.. 그렇게 따지면 나도 니한테 로또 준적없다.. 잠깐 가지고 있으라한거지.. 내가 내돈으로 샀고 로또산거도 cctv에 찍혀있을꺼고..경찰에 신고 할꺼니까.. 한번 우예(어떻게)되는지 보자.. 알겄제~?"
경찰에 신고한다는 말에 성민옆에 있던 해진이 움찔한다.
"아니 부장님 그래도 그렇지 주신거 맞잖아요.."
"그래.. 한번 어떻게 되는지 보자..지금 내려오든지.. 아니면.. 경찰서에서 보든지.. 어떻게 할거야?"
".. ... 일단 내려갈게요.."
그렇게 택시를 불러 내려가는 중 창문을 통해 마트 사장님이 지나가는게 보였다.
"어 사장님 이신데.. 사장님 아니셔~?"
.
.
.
.
.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