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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완전한 타인 2화> 그들만의 속사정

2화... 그들만의.. 속사정.. 

배경 : 
한마을에 한가족처럼 살면서 사이좋게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도중 로또 당첨이라는 일로 인해 좌충우돌 벌어지는.. 

등장 인물 : 
마트 부장    - 성민
수산물파트 - 해진
시설관리     - 진웅
물류유통     - 서진
캐셔1          - 정아
캐셔2          - 지수
정육파트     - 경호
알바생        - 동휘
사장            - 순재 
 
 

잔뜩 술에 취한 성민은 비틀거리며 집을 향했다. 

'아.. 아까 로또를 바로 거뒀어야했나.. 돈 나눈다고 각서라도 썼어야 했나.. 아또.. 알바생을 왜 줬을까.. 돈 나눈다고 구두 계약한거 맞겠지? 안준다고 하면 어쩌지.. 에이 설마..' 

성민은 왠지 모를 불안감만 가득한 채 현관문을 열어 와이프에게 자랑을 늘어놓는다. 

"아.. 정말요~? 끄악~~~~ 고마워요.. 여보 번호 한번 맞춰 보게 한번 보여주세요. "
"엉?" 

성민이 자초지종을 털어놓자.. 

"하.. 여보 확실히 단도리하고 와야지 이렇게 술만 진탕 마시고오면 어떡해요.. 혹시라도 다들 딴마음 먹으면 어떻게 해요~? "
"아.. 다들 준다고 약속했어.. 내가 10년이상을 이동내 살면서 동고동락 하다시피 했는데.. 그만 좀 해.." 

막상 이렇게 말은 했지만.. 성민도 계속된 걱정과 불안감으로 쉽게 잠을 청하지 못했다..
 
 


진웅.. 정아네 집.. 

"여보.. 어뜩해요..우리 이거 합치면 얼마야 이게.. 진짜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뭐부터 해야하죠?"
"그래 우리도 이제 아파트로 이사가고 차도사고.. 이야.. 뭐 거칠 것이 없네.. 다.. 우리가 항상 착하게 살았더니 하늘에서 이렇게 복을 내려주는거야.. 하하"
"아.. 여보 나 이거 손 떨리는거 봐봐.." 

"여보.. 근데 아까 보니까 여보가 이야기 할 때 내가 찬성하니 지수 이기지배가 은근히 내 옷소매를 잡더라고.. 나갈때 보니까 혼자 쫌 쌩한거 같기도하고.."
"아.. 그래? 흠.. .. 뭐 그래도.. 뭐 그건 모르겠고.. 우리는 부자다 하하하 아무 생각도 말고 뭐 살지만 생각해라.." 

진웅과 정아는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바라본다. 로또 사이트에서 당첨금액과 세금내역 그리고 당첨자 수령방법등을 찾아보며 그들 또한 잠을 못이룬채 뒤척이다 깼다를 반복한다..
 
 


경호.. 

띠리리링.. 띠리리링.. 고객이 전화를 받지않아.. 

"아.. 이새x 어디로 내뺀거야.." 

경호는 알바생이 계속 전화를 안받자 동네를 돌아다니며 알바생을 찾고 있다. 

띠리리링.. 고객의 전화가 꺼져있어.. 

"아.. 이새x 잡아야하는데.. 아.. 아.. 아아아.. " 

사실 아까 술집에서 술을먹다 성민에게 로또를 받은 경호는 고기 굽느라 정신이 없어 옆에 앉은 알바생에게 잠시 맡겨둔것이다.. 하지만 당첨결과 발표후 흥에취해 정신없이 주변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순간 그 사실을 잊어 먹고 있었던거다. 그리고 사라진 알바생을 확인하고 밤새 전화를하고 주변을 뒤졌지만 알바생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니 찾을 수 없었다..

 

지수.. 

지수는 집으로 가면서 생각한다. 

'정아 언니네는 부부니까 두장인데 당첨금을 받으면.. 그게 다 얼마야.. 아.. 이건.. 증말 부럽네.. 아..근데 그럼 이걸 어떻게 나눈다는거야.. 그럼 다 모아서 나누는거야? 아니지.. 그건 아니지..그걸 내가 준다고 이야기한것도 아니고 형부랑 정아언니만 찬성한거 아니야?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그래도 두장이나 당첨되고 자기네들끼리 주네마네 이렇게 이야기한건데.. 어짜피 부장님한테 주는건 정아언니네가 줘야하는거 아냐?' 

'아.. 몰라 몰라.. 난 그냥 아무말도 안해야겠다.. ' 

지수는 나눠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며 밤을 지새운다.. 
 
 

해진.. 

해진은 혼자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다리위를 정처없이 걸으며 생각하고있다. 

사실 해진은 과거에 고아출신에 가족도 없이 홀로 바닷가에서 일을 시작했고 성실하게 일한덕에 고기잡이배 선장이 되었다. 하지만 도박, 투자등의 실패로 부도가 나 빚을 많이지고 지금은 숨어서 지내고 있는중이다. 그래서 은행계좌를 만들수도 은행을 갈수도 없는 상황이라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사실 로또당첨수령금보다도 빚이 많아서 받아봐야 의미없고 사채업자들이 나타날까 겁도나고 현금을 받으려해도 주변의 시선이 불편할거 같아 계속 고민중인 것이다. 

"아.. ㅆㅂ.." 
 
 


서진.. 

서진은 경호한테 전화를 한통받는다.. 

"어.. 형 집에 잘들어갔어?"
"야.. 큰일이다. 알바생이 내 로또 가지고 튀었다.."
"에이형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장난을 쳐..ㅋㅋ 감히 어떤 놈이 겁도없이 우리형의 돈을 갖고 날라? 그건.. 형을보고 누가 겁도없이.. 어? 어? 진짜야? "
"야.. 걔 주소랑 친구나 이런거 알만한거 있어~?"
"나야 모르지 그냥 오늘 모집공고보고 그냥 면접왔는데 부장님이 그냥 오늘부터 일해라그러고 내일 근로계약서 작성한다고 들었는데.." 

서진은 말하면서 순간 머리가 띵했다.. 

'아.. 이거뭐지.. 이러면.. 어떡하지.. 아..'
'이러면 그새x  못찾으면.. 아..' 

'어? 경호형이랑 알바생이랑 짜고 저러는거 아냐' 

서진은 순간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머리속이 복잡해 졌고 경호에대한 의심또한 커져갔다. 

'아그럼.. 7장중에 2장이 없어지면 5장으로 7명이 나눠야하나.. 아.. 뭐지 이게 짜고치는거면 경호형은 당첨금 수령하고 또 추가로 돈 받는건가?' 

'아씨..나도 술먹고 확인해보니 잃어버렸다고할까? 어떡하지..' 

서진은 애초에 당첨금을 같이 나누는거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터라 고민을 거듭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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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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